[인문사회]미래를 여는 역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12.18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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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소년 교육을 위한 입서문인 `미래를 여는 역사`라는 한중일 공동역사교과서를 읽고 나름대로 서술 형식을 풀어나가며 감상한 내용을 적은 레포트 입니다.
전공이 역사쪽인 만큼 좋은 자료가 될 듯 하네요.
목차
1 ‘미래를 여는 역사‘가 나오기까지(들어가는 말)
2 책의 서술 방식으로 본 근대사
3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하여(맺음말)
본문내용
‘미래를 여는 역사’가 나오기까지
2002년 3월 27일 시작된 대장정은 1천여일 만인 2005년 5월 28일 그 결실을 맺는다. 그 사연을 다 늘어놓으려면 ‘천일야화’로도 부족하다. 출발은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이라는 학술 심포지엄이었다. 2001년 일본 후소사 교과서 파동에 자극받은 한.중.일 역사학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002년 3월 중국 난징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닷새 동안 연쇄 학술회의를 펼쳤다. 전례없는 일로서 이 자리에서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에 대한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천일야화의 첫날 밤이었다.
이들은 곧 첫 번째 난간에 부딪히게 되는데 바로 목차 선정이었다. ‘국경을 넘는 역사’를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모두가 자국사(自國史)에만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해 2월 도쿄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9월 베이징 회의를 거쳐 11월 서울회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전체 목차 및 서술 원칙에 합의하게 된다. 큰 그림은 그렸지만, 실제 작업은 그 때부터였다. 개별 위원이 원고를 집필하면 이를 번역해 다른 나라 집필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한 검토 의견서를 만들어 다시 다른 나라 집필진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오가는 원고수정 작업이 모두 다섯 차례나 반복됐다. 어지간한 역사적 인식의 고찰이 없어서는 이루지 못할 작업이었다.
5월 28일 세 나라 동시 출간 이후, 역사 교과서 관련 각종 캠페인과 학술회의 등이 다시 연쇄적으로 예정돼 있다. 10월께에는 공동교과서 발간 이후 과제를 논의할 제 4회 역사인식과 동아사아 평화포럼이 베이징에서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작업을 거친 책이지만, 공감대 부족과 전근대사를 다루지 못했다는 단점이 제기되었다.
韓中간 고구려사 논쟁이나 한.일간 임나일본부 논란 등에서 보듯이 동아시아 역사갈등의 밑바탕에는 전근대서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놓여 있다. 근현대사 못지 않게 ‘공동의 역사인식’이 절실한 대목이지만, 이는 향후 과제로 남겨졌다.
참고 자료
오로지 책으로만 보고 쓴 감상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