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가족][감상문]사랑과 추억
- 최초 등록일
- 2005.12.15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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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보다는 감상위주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랑과 추억이라는 영화를 본 후, 우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그러니까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탐과 정신과 의사인 수잔에게 가족이란 화목하고 단란하게 느껴지는 울타리가 아닌 그저 한 사람의 남편, 그리고 한 사람의 아내라는 의무감으로 가족을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그것은 그저 한 조직체로서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가족은 사람이 살아가는 아니, 태어나서부터 처음으로 맺게 되고 소속하게 되는 1차 집단이다. 자신이 태어나 처음 속하게 되는 가족이라는 집단이 어떤 상황, 또는 어떤 상태인가가 사람의 성향이나 사고방식 그리고 더 나아가 성년이 되어 다시 새로운 가족을 형성게 될 때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탐이 성인이 된 후 그가 마주치는 상황과 사람들은 결코 그의 성장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탐이 자신의 가정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그는 아내와의 대화를 피하려 든다. 그의 어머니를 만났을 때나, 정신과 의사인 수잔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는 소리부터 지르고 불안해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에게는 숨기고 있는 것이 많다. 그리고 절대로 쉽게 그 비밀을 털어놓지 못한다. 탐을 주변으로 하고 있는 환경은 가족생활을 주축으로 그려진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정적인 모습에서 탐의 불행이 출발한 것처럼 보인다. 새우잡이를 하는 아버지는 거칠게 살아가는 어부의 전형을 나타내며 집안의 화목을 이끌어갈 능력이 전혀 없어 보인다.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은 다른 가족들에게 경직되고 긴장된 태도를 요구한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겪었던 끔찍한 사건도 비밀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과거의 아픔들을 누구 하나 소리내어 말할 수 없는 현실속에서 점점 그들은 병들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고통은(어린시절 강간으로 인한 충격, 루크의 죽음 등) 누이의 잦은 자살소동으로 인해 수면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모두의 침묵 속에 다시 사라지길 반복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의미를 잃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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