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가.문화생활 실태 보고서

소개글

인터뷰 형식으로 된 여가와 문화생활 실태를 조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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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록(사무직 / 38세)

문상록 씨는 7살 준서, 3살 준하 두 아이의 아빠다. 그의 아내는 노래모임 <아줌마>에서 활동 중에 있다.
그는 1995년 《화장품신문》에 입사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주5일근무를 해 왔다. “아무래도 주5일근무를 하기 때문에 좀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중에는 아이들과 거의 잘 놀아주지 못합니다. 주말만큼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죠.”
이런 그는 지난 10월 9일엔 가족과 함께 여의도에서 불꽃축제를 즐겼고, 16일엔 월드컵공원 억새축제에 다녀왔다. 다음주엔 큰아이 태권도 도장에서 산행을 할 예정이라고…….
그는 또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부인과 함께 주말 심야영화관을 찾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그가 요즘 본 작품 중에는 한국영화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요사이는 우리나라 영화산업이 꽤 발전해서 골라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고 한다.
결혼기념일 때마다 가족여행을 가는 그는 재작년부터는 해외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부인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는 이탈리아 로마다. 몇 년 전 화장품박람회 참석차 이탈리아에 갔다가 몇 군데 관광을 하게 되었는데, 성베드로 성당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소박함, 중국의 웅장함, 일본의 섬세함이 한데 어우러진 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나름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 성향이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른 제도권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고구려 역사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얼마 전 한 가수의 콘서트 테마가 고구려였죠. 대중문화의 향유 속에서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런 공연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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