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시간밖의 시간
- 최초 등록일
- 2005.11.15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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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문명인이라는 우리들에게 시계는 시간 측정의 기구를 넘어 행동의 지표다.
시계 없는 세상, 시계 없는 하루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시간의 포로’다.
시계는 시간을 재기 위해 발명됐지만 점점 그 위치가 바뀌어 시계가 시간을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인은 시간하면 곧 시계를 떠올리는데 끊임없이 움직이는 초침은 보는 이에게 초조감만을 줄 뿐이다. 이렇듯 도시와 현대인은 시계들의 맹공격에 포위되어 있다.
디지털 초로 시간을 쪼개는 디지털 시계는 시간을 결단 내고,
현대인들의 잘게 쪼개진 스케줄은 오히려 시간을 짧게 소비하게 한다.
이렇게 빽빽하게 짜맞춰지는 시간에 대한 관념을 바꾼다면 마음뿐인 여유 찾기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 밖의 시간’ (제이 그리피스 지음, 박은주 옮김. 당대) 에서는 아직도 이 세계공통의 시간이 지배하지 못하는 ‘덜 시간화’ 된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그들의 ‘시간’을 체험하며, 서구의 근대가 만든 시간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왜곡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문화적인 관점에서 서구화된 근대사회의 시간남용을 반성하고 자연에 뿌리박은 시간 – 비서구적 기간관념에 맞춰서 살자고 한다. 지은이는 시계, 신화, 속도, 젠더, 여성의 시간, 권력, 돈, 진보와 같은 광범한 주제를 시간이라는 코드 아래 집중시킴으로써 시간에 관한 통념을 논쟁적으로 헤집어본다.
먼저 그는 만국공통의 단일한 시간에는 참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와 함께 타이 북부 숲에 사는 고산족을 찾아가 그곳 숲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풍성한지 느껴보자”고 한 뒤, 시계가 없는 동남아시아 카렌족까지 가본다. 그들에겐 시계대신 숲이 있다. 숲속의 새들은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음색으로 노래하고, 숲의 공기는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
햇빛에 따라 반사되는 커다란 바나나 잎은 또 다른 시계다. 이와 같이 째깍이는 것만이 시계는 아니다. 자연이 절로 시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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