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 비평]영화 가족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5.10.07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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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가족에 대한 감상과 비평입니다.
영화를 좀더 이해하는 데 조금 더 수월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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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 이것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이것은 그냥 단순한
단어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히
깨닫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머릿속 계산으로는
따지기 힘든 가족, 이런 이해 불가능한 관계를 그냥 빤히 보여줌으로써 그건 눈물이 되고 우리네 사는 모습이 된다.
화면 속에 세 식구가 있다.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아빠, 무언가를 담고 있는 듯한 슬픈 눈의 큰딸,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막내아들..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이지만 이 가족은 마음속에 무언가를 담아 무거워 보인다. 전직 형사였지만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아버지, 패거리 두목의 죄를 대신하여 교도소에 들어간 문제아 딸, 서로의 모습에 실망한 부녀에게 가족이라는 관계는 지긋지긋하고 버겁다. 차라리 인연을 끊고 사는 것이 속 편할 정도로 갑갑하다. 그러나 이들이 내뱉는 뼈아픈 말과 행동은 놀랍게도 끔찍한 사랑의 다른 말이다. 상대에게 내리꽂는 비수는 자신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고스란히 남는다.
이 가족에는 과장의 기운이 없다.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 특별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은 이 영화가 소리 없는 눈물을 만들어 낸다. 이 영화는 외면하고 싶은 지리멸렬한 일상을 날것 그대로 전달한다. 매끄럽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진심이 묻어있는 화법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감정을 정화시키기에 ‘가족’의 현실은 너무나 팍팍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흘리게 하는 눈물은 비릿할 정도이다.
‘집으로..’, ‘효자동 이발사’ 등의 가족에 대한 영화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흥행을 기록하면서 가족을 테마로 한 영화에 불이 붙기 시작할 때쯤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 이 영화는 신인 감독 이정철의 촌스러운 화법으로 꾸밈없는 연출을 만든다. ‘가족’이라는 일반적인 단어를 제목으로 단 선택처럼 이 가족은 연출이나 꾸밈이 없다. 조직에서 발을 뺄 수 없는 딸과 그 굴레를 벗겨주려는 아버지의 희생이라는 소재가 통속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최루성 영화에서 흔히 보여 지는 ‘오버’를 자제함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억지스럽게 짜내는 눈물이 아닌 그냥 보고만 있어도 빗방울처럼 흘러버리는 눈물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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