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영화) 달콤한 인생
- 최초 등록일
- 2005.09.02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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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달콤한 인생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줄거리 보다는 느낌과 감상에 초첨이 맞춰져 있습니다. 줄거리를 원하시는 분은 다운을 안 받으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달콤한 인생에 관한 줄거리는 이렇다. 보스(김영철)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과묵한 조직원 선우(이병헌). 냉혹한 보스는 딴 남자가 생긴 어린 애인 희수(신민아)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린다. 선우는 망설이다 희수를 놓아주고 조직은 이제 그를 처단하려 한다는게 이 영화의 내용이다.
달콤한 인생에가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바로 신민아에 대한 이병헌의 태도이다. 친구와 가장 많이 이야기한 부분도 바로 이 문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병헌이 신민아(희수)에게 흔들렸다, 신민아를 사랑해서 극단으로 달린 것이다 라는 둥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영화에 남자 여자 나왔다고 다 사랑인가? 보스의 밑에서 명령을 따르며 누구보다 충실한 보스의 개로서 일해온 선우는 희수의 행동 - 하얀 손으로 포장을 뜯는 모습, 귀뒤로 머리를 넘기 모습, 단정히 머리를 넘겨 묶고 미소짓는 다거나 아기가지한 전등수집을 좋아하는 모습, 약하게 떨리는 어깨 -을 보면서 인생에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달콤함’을 느낀다. 그 달콤함에는 ‘신민아를 사랑할 수도 있겠다’라는 의미도 포괄적으로 포함되어 있겠지만 선우가 희수를 사랑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사랑이 아닌 것읻. 마음이 ‘흔들렸다’는게 가장 포인트고 문제시 되는 것이다. 즈 작은 흔들림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지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다만 선우가 보스의 충실한 부하였고,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었기에 이런 흔들림이 단지 선우의 개인적 차원에서 끝낼 수 없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기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희수를 대충 용서해줘도 자신은 괜찮다는 자신감이 그에게는 있었다. 자만심 가득한 상태에서 당돌하고 순수한 매력의 희수를 보며서 아주 잠깐, 아주 조금 달콤한 인생을 꿈꿨다. 남자들은 사귀는 여자가 아니더라도,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더라도 예쁜 여자에게는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보스(김영철)이 물어본 것이다. 대체 뭣 때문에 흔들렸냐고, 그 애 때문이냐고.
참고 자료
씨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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