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희곡] 아침부터 자정까지
- 최초 등록일
- 2005.07.21
- 최종 저작일
- 2004.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게오르그 카이저의 '아침부터 자정까지'라는 작품을 읽고 분석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기 또 하나의 불쌍한 영혼이 등장한다. 억눌린 욕망을 가진 평범한 은행 출납계원. 작품의 첫 부분에서 사실 나는 그가 이 작품 전체를 이끄는 주된 축이 될 것이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등장인물이 많을뿐더러 그가 무대에 항상 등장해있기는 했지만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 있는 듯 마는 듯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그가 돈을 횡령하고 이태리에서 온 부인에게로 가, 도망치자고 했을 때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처음부터 다시 대본을 읽어보기도 했다. 그러고 난 후에야 “아~.”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첫 장면에서 계속되는 그의 행위들은 후에 그가 횡령이라는 엄청난 일을 감행하게 되는 데에 충분한 이유가 되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작품의 첫 장면은 극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살찐 사람’으로 대표되는 돈 많은 사람, 즉 지점장과 건축협회에서 온 신사들은 한껏 거드름을 놓으며 ‘부인’에 대해 저질스런 농담을 주고받는다. 당당한 그들의 모습과 달리 출납계원이 하는 것이라고는 창구판을 두드리고 돈을 세는 반복적인 일들이다. 이렇게 ‘부’를 가진 이들에 비교하면 그는 하염없이 작고 영향력 없는 존재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