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 남자네 집을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6.13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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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국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두페이지 아주 빡빡합니다. 성적은 A+이며 후회하시지 않을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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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작가 박완서님을 존경한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한 용기에도 그렇지만 소설 안에 자신의 참모습을 녹여 풀어놓았으면서도 자신을 미화하게 될까봐 가장 두려웠다고 말하는 솔직한 인간미가 참으로 존경할 만한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소설에는 자신의 경험이 조금씩 녹아있는데 그 중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자 우리네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세 가지 있다. 유년기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청년기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리고 성인기와 중년기를 이야기한 바로 이 소설, <그 남자네 집>이다.
그 남자네 집은 원래는 단편으로 발표된 짧은 소설이었으나 나와 마찬가지로 그 뒷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았던지라 장편으로 고쳐서 출판된 책이다. '문학과 사회'에 발표한 동명 단편 <그 남자네 집>에 기초한 소설로, 현대문학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박완서님의 개인사는 이미 그의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공개된 한국 현대사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개성 출신,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부친과 오빠를 잃고 ■아녀자■들만 남은 집안, 전후 미군부대에서의 생계활동, 그 체험을 바탕으로 박수근과의 교감을 담은 장편 ■나목■으로 마흔의 나이에 늦깎이 주부작가로 데뷔, 이후 한국 중산층의 평균적인 세태를 비판적 리얼리즘으로 통쾌하게 파헤친 이력 등 그러나 이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수많은 작품 속에서 변주해왔지만, 조신한 주부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예민한 자의식의 교양인으로 살아와 한치의 허점도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던 작가가 꺼내 든 추억의 향수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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