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한국인의 애정관을 주제로 살펴본 고대서사구조
- 최초 등록일
- 2005.06.09
- 최종 저작일
- 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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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대서사구조를 통해 바라본 한국인의 애정관 혹은 한국인의 애정관을 통해 바라본 고대서사구조의 해석입니다. 자의 및 타의에 의한 결합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설화와 문헌을 다루고 있으며, 분류 및 비교 분석을 통해 고대서사구조에서 나타나는 한국인의 애정관을 살펴봅니다. 다양한 참고자료를 활용했으며 작성자 본인의 분류 및 분석에 따랐기 때문에 재미있는 읽을거리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교수님께도 직접 칭찬을 받았던 A+ 레포트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타의에 의한 결합
신혜왕후 유씨 설화
대소원부인과 소서원부인 설화
소지왕과 벽화 설화
최풍헌의 여식 설화
설씨녀 설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
2. 자의에 의한 결합
온달처 평강공주 설화
운영전
춘향전
춘향전과 운영전 비교
결론
본문내용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에게 품는 감정은 이야기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다. 그러한 남녀의 관계는 당시의 사회적 인식에 부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인식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서사 구조를 찾을 수 있으며, 각 서사 구조에서 우리는 공통첨과 차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서는 몇몇 이야기의 남녀 관계에 대한 여러 상황들과 구조를 살피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주는 교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본론
1. 타의에 의한 결합
여러 이야기들을 살피다보면, 여성의 의지가 반영된 경우도 있지만 여성의 의사가 명확히 되지 않은 채 육체적 결합이 이뤄지는 경우도 발견된다. 남녀 사이에서 애정이 전제되지 않아도 화합을 하고, 혼약을 맺는 모습들을 고전의 설화와 문헌에서 찾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는 혼약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관계조차 발견되는 것이다. 이러한 혼약을 전제로 하지 않은 성관계에 있어 삼국사기와 고려사의 문헌들 중에는 여성의 부친이 권력자에게 자신의 딸을 바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들이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문헌들을 부분적으로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신혜왕후 유씨(柳氏)는 정주(貞州) 사람으로 삼중대광(三重大匡) 천궁(天弓)의 딸이다. 부친 천궁은 큰 부자로 고을에서 장자(長者)라 불렀는데, 궁예(弓裔) 부하 왕건이 군사를 이끌고 정주를 지나다가 버드나무 밑에 쉬면서, 길 옆 냇가에 서 있는 천궁 딸을 봤다. 왕건이 그 정숙함을 보고 그 집으로 가서 하룻밤을 묶었다. 이 때 천궁은 음식을 마련해 함께 온 군사 모두를 크게 대접했고, 그날 밤 딸을 왕건과 동침하게 했다.
이후로 왕건이 소식을 끊으니, 천궁 딸은 수절해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는데, 뒤에 왕건이 이 소식을 듣고 불러서 '부인(夫人:副室을 뜻함)'으로 삼았다. (하략)
참고 자료
삼국사기, 고려사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