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벛꽃 놀이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05.29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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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벛꽃놀이를 다녀온 소감입니다. 철학적 감상적 이슈가 적절히 가미된 아주 고급스런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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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메마른 도시생할에 찌든 현대인에게 있어서 정신적 양분과 여유를 가장 많이 취할 수 있는 때가 이때이고 가장 많은 여흥을 주는 것은 벚꽃이 가장 으뜸일 것이다. 벚꽃이 피기 시작해야 진정 본격적인 봄의 시작일 것이다. 이 상큼한 공기의 내음과 벚꽃의 화려함과 한잔의 막걸리가 없어도, 진정 사람을 취하게 함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그래 오늘 한번 대취해 보리라! 장가 갈 때 빼고 언제 한번 이런 꽃눈을 맞아 볼 것이며 겨울이 아니고야 언제 한번 나무 가지위에 앉은 눈의 광채를 구경할 것인가! 사람들이 기뻐서 내는 이 재잘거림조차 흥겹게 들리고 두 손 꼭 잡고 걷는 커플들의 모습도 따뜻하게만 느껴진다. 벌이 저 벚꽃을 취하는 맛은 내손에 쥐어진 하얀 솜사탕 맛과 같으리라! 오늘 따라 평소 너무 달아 먹지 않던 솜사탕마저 너무도 맛난 것은, 다 벚꽃 때문인 것이다. 벚꽃 밑에서, 그녀의 그 화려함 밑에서 나도 좀 봐달라는 개나리. 진달래도 한번 봐주리라! 흰색과 노란색과 파스텔 톤의 분홍과 사이사이로 보이는 새싹들의 연녹색 잎과의 어울림은 아름다움의 끝이리라!
벚꽃을 벗꽃이라 부르고 싶다. 가을 단풍이야 홀로 고독을 씹으며 만끽한다하지만 역시 벚꽃은 벗과 함께 하는 것이 정석일 것이다. 대지의 여신이 이런 아름다움을 한 아름 안겨줌은 여럿이 함께 존재하라는 뜻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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