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 원대문학-산곡
- 최초 등록일
- 2005.04.17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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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관
(2) 전기 산곡
1) 호방파(豪放派)
2) 청려파(淸麗派)
(3) 후기 산곡
본문내용
(1) 개관
문학사에서 원대의 곡은 산곡과 잡극으로 갈라는데, 이런 용어들은 상당히 복잡한 배경과 변화 과정을 가지고 있어서 간단히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산곡과 잡극은 그 모습에서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산곡은 원대에 등장한 새로운 운문 형식으로 음악성이 보다 강조되었다. 곡조상 희곡인 잡극에서 사용하는 곡패를 산곡에서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잡극과 산곡을 통칭하여 일반적으로 ‘원곡(元曲)’이라 한다. 산곡은 송대의 사(詞)를 계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장단구로 이루어진 노래 가사인 반면에, 잡극은 송대에 태어난 창(唱), 과(科), 백(白)을 갖춘 고극(高劇)이 본격적인 희극을 진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산곡은 장단구로 이루어 진 노래의 가사로 기본적으로는 송대 이래의 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송대의 사가 엄격한 규율 하에 지어진 것임에 비해 산곡은 훨씬 자유로웠다. 산곡은 사와 마찬가지로 이미 정해져있는 곡조에 가사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지만 각 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더 자유로웠다. 사(詞)에서는 정해진 정격자(正格字)의 숫자를 지켜야 했지만 산곡은 구절마다 정해진 자수 외에 많은 친자(襯字)를 삽입하여 훨씬 변화가 심하고 자유롭다. 용운상 사는 평측을 따져 하나의 운만을 사용하지만, 산곡은 입성이 소실되고 평, 상, 거 3성을 통압 할 수 있어서 용운이 매우 자연스럽다. 풍격상 사는 전아하지만 산곡은 매우 통속적이고 대중적이다. 체재상 산곡은 사보다 훨씬 다양하고 표현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것은 노래를 짓는 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나아가서 산곡에서는 여러 개의 노래를 합치는 것도 가능했다. 즉, 산곡의 기본단위가 소령(小令)인데 2~3개의 소령(小令)을 이어 대과곡(帶過曲)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했고, 나중에는 같은 궁조(宮調)의 소령(小令)을 이어 만드는 것도 가능했고, 나중에는 같은 궁조(宮調)의 소령을 여러 개 이어 놓은 투수 투곡은 동일한 궁조(宮調)에 속하는 곡으로 연결해야 하고, 처음과 끝까지 같은 운을 사용해야 하며, 각 투곡의 마지막에는 곡의 끝남을 알리는 미성(尾聲)을 붙여야 하는 등 정해진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套數)-투곡, 산투(散套), 대령(大令)이라고도 하며, 몇 곡의 소령과 합조를 연결한 조곡(組曲)의 형식-도 등장했다. 또 원대에 일어나고 있는 언어현상의 변화도 산곡에 적용되고 있었다. 즉 입성이 사라지고 좀더 자유로운 운율이 적용되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중국 문학 입문》 (김장환엮음) 학고방
《중국 문학사 下》 (김영덕 외 2인 편저) 청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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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사》 (김학주) 신아사
《그림으로 읽는 중국문학 오천년》 (전리군, 방심, 동내빈편저) 예담
《중국문학사》 방송통신출판부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김규호 지음) 일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