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황진이1.2
- 최초 등록일
- 2005.04.10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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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읽어 보시면 압니다.
황진이가 얼마나 멋진 여성이었는지를.
가급적 책의 전문을 읽어보시길... 강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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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단번에 빠져든다는 말이 <황진이>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불현듯 떠올랐다.
한 여인의 생애를 슬프고 아름답게 그린 황진이라는 주인공에 나는 단번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의 마음이, 그의 생각이, 그의 사랑이 곱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황진이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하며 옮겨본다.
황진이에 대한 세 가지 단상.
하나, 황진이는 실존 인물이다.
하지만 생몰 연대도 출생도 그 어떤 것도 증명할만한 직접사료는 없지만 그가 중종 때 사람이고 야담으로 떠도는 이야기나 교과서에 실렸던 ‘청산리 벽계수야’나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산은 산이로되’같은 작품의 작가가 당당히 황진이 이름자를 달고 있는 걸 보면 황진이는 실존인물임을 확신한다.
게다가 수많은 예술의 장르에 모티프를 제공하지 않는가?
김탁환, 최인호, 홍석중등 여러 작가가 황진이를 소재로 작품을 엮었지만 나는 그 중 전경린이 그들과 다른 여성이라는 점에 주관적 차이를 두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전경린 특유의 여성성을 십분 활용하여 황진이라는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하여 황진이를 재창조했다.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 특유의 미묘한 감성까지도 섬세하게 풀어 낸 것 같다.
나는 이런 황진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황진이1, 2>권을 흥미 있게 읽었다. 진실이라는 쌀밥에 여러 가지 나물을 두루 넣고 마지막에 고소한 참기름이라는 허구를 치듯이 어느 정도 적당한 비율이 맞아야 제대로 된 비빔밥의 맛이 나듯 말이다.
이렇게 역사소설은 작가들에게는 참 힘든 작업일 것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흥미를 주기 위한 탄탄한 재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경린의 <황진이>는 사실과 허구의 줄타기를 아슬아슬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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