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지중해란 영화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4.12.13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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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중해란 영화를 보고 짧게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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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친구는 동남아 쪽에 아주 조그마한 섬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거기에 집을 지워놓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세상과 어느 정도의 인연을 끊은 채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때는 그냥 흘려 들었던 말이 <지중해>란 영화를 보고 나서부터는 친구의 말이었다는 그 단순한 기억이 이제는 몽환적 사고로 탈바꿈 해버리게 되었다.
<지중해>는 ‘전쟁’이라는 힘든 상황과 ‘지중해의 한 섬’이라는 현실도피의 상황을 설정해 놓고 있다. 감독도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도피’란 단어를 화면에 직접 올림으로써 ‘도피’에서 느껴지는 부정적 어감의 기름을 쫙 빼버린 뒤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나름대로의 담백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다. 단지 대마초 같은 환상을 했다기보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 같은 종류의 것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4학년인 지금 준비할게 많아 부담감이 느껴지는 나에게는 메시지를 던지는 감독이 마치 어린 시절 보았던 <백 투 더 퓨쳐>란 영화에서 타임머신을 개발한 흰머리 박사처럼 보였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혹은 진노랑 빛의 석양이 물들어 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주제곡.. 알몸의 아리따운 마을 처녀와 두 병사의 천진난만한 물놀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의 독서, 그림 그리기, 한낮에도 흥겨운 음악에 도취되어 춤을 추는 사람들…그리고 격정적인 사랑. 이 모두가 내가 꿈꾸던 파라다이스에서의 생활이 아닐까? 아! 나도 저 곳에 갈 수만 있다면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저들처럼 하루하루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보낼 수만 있다면 …
참고 자료
지중해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