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입속의 검은 잎 대학시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1.24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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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형도의 '대학시절'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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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시절’이라는 시를 통해, 기형도 시인의 대학시절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대학생’이라는 것 만으로도 하나의 특권으로 여겨졌고, 지식인 층으로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뇌하고, 비합리적인 것에 맞섰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 시의 화자는 대학생들에게서 ‘정의 실현’으로 여겨졌던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듯 하다. 아마도, 사회 현실과 동 떨어진 ‘플라톤’ 등의 학문을 연구 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친구들에게서 외면과 독촉을 받으며, 그런 학생들을 말없이 지켜보시던 교수님 밑에서 수업을 받았을 것을 상상해 본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서 소신을 갖고 동참하지 않은 것인지,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대학을 떠나기가 두려웠다라는 표현을 보면, 자신의 소신껏 행동하지 못했던 아쉬움, 후회가 남았던 것 같다. 또는 생각이 변해서, 사회로부터 보호막이 쳐져 있는 대학을 벗어나기가 겁이 날 정도로 나약한 자신을 보게 된 것일지도...
‘대학’이 지닌 의미와, 그 문화, 추구하는 점 등이 시인이 보냈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현 시점에서, 같은 캠퍼스를 걷고,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음에도 너무도 먼 옛날의 이야기인듯, 이질감이 느껴진다. 학점, 취업 등의 자신의 일에 대한 관심으로만 머릿속이 가득한 요즘의 대학생들은,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은 면접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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