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도산십이곡연구

목차

1.퇴계시의 연구사 검토
2.남겨진 연구 과제
3.도산십이곡 분석

본문내용

퇴계에 대한 본격적 연구는 1970년대에 이르러 퇴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퇴계학연구원이 창립되면서 철학 연구를 시작으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시 연구도 점차 활성화되었다. 대체로 시로써 철학을 이해하고, 철학으로써 시를 이해하려는 두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가운데 일부를 간추려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이동환은 퇴계의 성리학적 사유를 시세계에 적용하는 분석 방식을 통해, 퇴계시의 청진한 의경이 이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정석태 는 이동환의 논의에서 한걸음 나아가 매화시를 통해 두 영역의 이상적 세계를 분석하였다. 생의 안식처로서의 은거의 세계와 정신적 합일처로서의 천리의 세계가 거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정운채도 사유구조를 시분석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였다. 퇴계가 리의 순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리의 자발성을 주장하였고, 리의 순수성이 자발성을 통해 나아게 시현되는 상태로 리의 물아상관성을 주장하게 된 것이라 하였다.
퇴계의 시와 사상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8 · 90년대의 학위논문에서도 산수시와 매화시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되었다. 손오규는, 퇴계의 산수시가 미의식의 소재를 자연에 둔 것은 정통적 유가의 문학관에 기인한 것이라 하였다.
이진 은 거경궁리적 퇴계시의 주제가 천인합일을 목표로 한 것이어서, 그의 시에 사상의 개입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논하였다.
퇴계시에 대한 업구업적은 그동안 주로 『퇴계학보』, 『퇴계학연구』, 『퇴계학』등을 통해 논의를 집적해 왔다. 그러나 한시 전공자의 깊이 있는 연구보다는 국문학계, 한문학계, 중문학계 등 여러 인접 분야에서 단편적인 관심을 보인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그간의 사정이다.

참고 자료

정운채, 『퇴계 한시 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1987.
손오규, 『퇴계의 산수문학 연구』, 성균관대 박사학위논문, 1990.
김홍영, 『퇴계 문학비평 연구』, 계명대 석사학위논문, 1992.
조철제, 『퇴계 이황의 시문학고』, 동국대 석사학위논문,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