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과 하이데거의 입장 차이.
- 최초 등록일
- 2004.10.20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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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을 통해 본
벤야민과 하이데거의 철학적 입장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벤야민과 하이데거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1.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
2. 문화의 충돌.
3. 벤야민과 하이데거.
4. 미학의 현주소.
본문내용
1856년 행해진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은 얼핏 보면 상관없는 듯한 이 두 사상가의 첨예한 대립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원전의 파괴로 작품이 가진 종교적인 아우라에서 자유로워진 것을 긍정하는 벤야민의 태도는 미합중국의 호전적이고 진취적인 태도와 유사하다. 그들은 아우라의 붕괴로 인해 도래하는 ‘복제시대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워짐’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그들은 신성이 깃든 미의식 보다는 차라리 인간에 의해 양산된 공산품에 새로운 가치를 둔다.
반면에 하이데거가 말하는 예술에 대한 관념은 예술 자체를 종교로 승화 시키고 그 안에서의 조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두아미쉬-수쿠아미쉬 족(族)과 같은 입장이다. 그들은 신을 믿고 조화를 믿으며 자연에 깃든 갖가지 진리를 본능적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신들 속에서 자신의 겸허함을 가다듬는다.
벤야민은 ‘아우라의 붕괴’를 통해 예술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비평적 감상태도를 가짐으로써 참여의 장을 넓히길 바랐다. 그리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예술의 정치화로 나가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 예술은 돈벌이에 소비되거나 체제유지에 이용되고 말았다. 반면에 예술을 종교적으로 격상시켜 근원으로서의 예술을 지향하던 하이데거의 예술관은 보수성의 한계로 철학적 담론의 장에서 소비되었다. 빠르게 변하는 모던한 취향은 그의 너무나 고루한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참고 자료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