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_독서감상평_최지웅 저
- 최초 등록일
- 2023.12.15
- 최종 저작일
-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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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차 세계대전에서 금융 위기와 셰일 혁명까지_ 석유가 결정한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의 33장면"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는 한국석유공사에서 근무하는 최지웅 작가의 첫 작품이다. 본서의 속표지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석유는 단순히 경제문제가 아니다. 세계와 국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정치 문제다.’ 또한 저자는 현시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석유’라고 말한다.
결국 그의 말에 따르면 석유는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는 자원인 것이다. 그의 주장에 의구심을 갖고 책을 따라 읽어 가보면 9.11테러, 이라크 전쟁, 금융위기, 이란과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트럼프의 고립주의 정책과 같이 굵직한 이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중심에는 언제나 석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본서에서는 석유의 역사부터 시작해 오늘날 석유가 무기로 변모하기까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독자들은 석유라는 자원을 통해 현재의 중동 국가들의 갈등, 패권 국가인 미국과 강대국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의 국제정세까지 미리 예견하고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도서 선택 이유
2. 목차 및 구성
3. 핵심 내용 및 줄거리
4. 눈여겨볼 부분 & 느낀 점
5. 도서 평론 및 시사 점
본문내용
<도서 선택 이유>
어린 시절에 유가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엔 유가 변동을 체감할 수 없었던 나이였기에 유가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일상이 모두 석유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플라스틱, 옷, 학용품 등 생활 속에 상당한 양의 물건들이 모두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것이었다. 그야말로 세상은 석유로 만들어진 곳이었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중동 산유국들의 빈번한 전쟁 또한 석유에 대한 나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중동에서의 분쟁원인이 정치와 종교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석유자원 때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은 여러 사건들이 얽혀있어 본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내겐 정리가 필요했고, 친절한 설명이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 서점에서 발견한 책이 바로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였다.
<중 략>
1970년을 기점으로 영국과 미국 주도의 석유 질서가 재편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는 자국 내 원유생산을 100% 가동했음에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게 되었고, 이는 아랍권이 석유를 무기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만약 이 시기에 미국에 원유 비축이 충분했고, 자국 내 원유 생산에 여유가 있었다면 여전히 중동 시장을 손에 쥐고 흔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가 되자 석유는 더욱 귀한 자원이 되었고 미국과 중동국가들의 입장이 뒤바뀌게 되었다. 이 시점부터 중동 지역에서는 생산수익 반분원칙을 깨고자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점차 석유의 소유권도 산유국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1970년부터 석유시장은 OPEC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들은 원유가격 결정권으로 석유를 무기화하면서 1차 오일쇼크를 촉발했다. 1973년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하며 4차 중동전쟁을 일으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