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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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부바

지치고 힘든 순간을 나보다 먼저 알고 있는 한 사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바로 나타나는 한 사람
세상이 무너질 듯 걱정 어린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빠

등에 올라가 있는 내가 하나도 무겁지도 않은지
아빠의 표정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하다.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발은
힘들지도 않은지 발걸음은 가볍고 경쾌하다.

귓가에 노래 소리처럼 들리는 아빠의 목소리
지금 이 순간은 그 무엇도 두렵지가 않다.

단단하게 나를 받쳐주고 있는 따뜻한 아빠의 등
지금 이 순간은 그 무엇도 무섭지가 않다.

지금 이 순간은 그 무엇보다 든든하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아빠의 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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