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건강문제 및 임종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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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겁이 나고 두려운 느낌을 생각한다. 왜 죽음은 두렵고 무섭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일까. 나는 살면서 두 번의 죽음을 경험했다. 중학교 2학년 어느 날, 학원 수업을 마치고 9시 경 집에 도착했다. 까만 어둠과 고요함, 그리고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이 나를 감쌌다. 이 시간이면 온 가족이 집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뛰어나와 나를 반겨야 할 반려견 ‘양순이’가 보이지 않았다. 7년 가까이 키운 가족과 다름없는 강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 내 생에 처음 맞이한 죽음이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내가 학원에 가지 않았더라면 양순이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학원에 가는 것 조차 너무 두려웠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짧게 생을 마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예정에 없던 죽음은 온 가족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참고 자료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대기획 ‘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