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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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사촌 집에 얹혀 살았고, 그곳에선 외사촌 존이 나에 함부로 대하고 폭력을 휘둘러도 누구하나 나를 위해주기는커녕 나쁜 아이로 내몰았다. 내가 존에게 대들때면 9년 전 리드씨가 죽은 아무도 가지 않는 붉은 방에 가두었다. 그곳은 어둡고 추웠다. 부모님은 내가 아기때 돌아가셨고 외삼촌 리드씨가 나를 게이츠헤드 홀 저택으로 데리고 오셨다. 무섭고 두려웠다. 그리곤 기억이 없다.
일났을때 약제사 로이드 할아버지가 계셨다. 내가 울다가 기절했다고 했다. 베시는 친절하게 대해주었지만 내가 사랑하던 이야기와 그림들조차 아무 의미도 없었다. 로이드씨는 자세하게 내마음을 물어봐주었고 여태껏 사촌들과 하인들과 리드부인이 대했던 것에 대해서 말했다. 학교에 다니고 싶은지 물어보고는 리드부인에게 말해보겠다고 하셨다. 다음날부터 나는 사촌들과 철저하게 떨어져 외톨이로 지냈다. 1월의 어느날, 브로클허스트씨라는 남자가 찾아왔고 리드부인은 나를 교활한 아이라고 소개했고 로우드 학교에 본낼참이었다. 리드부인이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빼앗은 것에 화를 감출 수 없었다. 숙모야말로 좋은 사람인척하지만 잔인하고 속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대들었다. 베시의 배웅을 받으며 홀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새 삶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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