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자료]불멸-쿤데라의 너무나 가벼운, 무성의한 다중 실험
- 최초 등록일
- 2022.10.05
- 최종 저작일
-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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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직교사, 쿤데라의 불멸 분석 후 비평적 서평.
쿤데라의 제멋대로 실험에 대하여, 그 폴력적 장난질과 가벼움의 저작태도비판
목차
1. 밀란 쿤데라의 다중 실험
2. 불멸
3. 내용 발췌
1부 얼굴
2부 불멸
3부 투쟁
4부 호모 센티멘탈리스
5부 우연
6부 문자반
본문내용
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게 구성된 소설을 꼭 읽을 필요가 있을까? 다 읽고 나니 후회가 된다.
자신감 충만한 밀란쿤데라의 이 실험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사람의 다양한 불멸에 대한 욕망, 즉 명성에 대한 욕망을 비웃기 위해 이렇게 긴 이야기를 남길 건 뭔가 싶다.
밀란 쿤데라가 참으로 대충 붓가는 대로 쓴, 도무지 영화화하거나 각색할 수 없도록 의도적으로 뒤죽박죽 써버린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다.
> 아베나리우스는 잠시 어색한 침묵을 지키다가 상냥하게 물었다.
“그 소설의 제목은 뭔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아니, 그 제목은 이미 써먹지 않았는가.”
“그래. 써먹었지! 하지만 그때 난 제목을 잘못 달았어. 그 제목은 지금 쓰는 소설에 붙여야 했어.”
오르한 파묵은 ’소설 쓰기는 독자의 기대와 체스를 두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쿤데라의 이 소설 쓰기는 독자와 등장인물, 쿤데라의 친구, 테, 헤밍웨이와 같은 죽은 자 위인들까지 체스말로 등장시키며 혼자 두는 체스다. 체스를 두는 사람은 오직 쿤데라 자신 뿐이며 독자는 그가 조정하는 체스 말에 불과하다. 호기심 때문에 소설을 꾸역꾸역 읽어나가는 독자는 뭔가 저자에게 우롱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불멸』은 중심 스토리가 없다. 3차원의 뫼비우스띠가 서로 교차되기도 하고 또 반대 지점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쿤데라 자신과 친구 아베나리우스 교수가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존재한다. 쿤데라는 『불멸』을 쓰면서 끊임없이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해 대화를 내누고 그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들을 소설 속에 하나의 이야기처럼 넣어버린다.
> “자네가 이 풀 속으로 들어오는 바로 그 순간, 내 소설의 여주인공은 마침내 자동차 시동을 걸고 파리행 길에 올랐다네.”
또 다른 한편에는 아녜스를 중심으로 로라와 폴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쿤데라가 만들어낸 아녜스라는 소설속 여인은 폴과 부부였으나 훗날 아녜스가 죽고나서 폴은 처제 로라와 결혼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