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의 미장센
- 최초 등록일
- 2022.07.26
- 최종 저작일
-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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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화양연화의 미장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화양연화>의 전반적인 줄거리 및 주제
2. 미장센이란
3. <화양연화> 속 미장센에 대해서
1) 두 배우가 보여주는 집중도
2) 의상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또는 욕망
3) 공간의 미장센
본문내용
우연히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 첸부인과 차우는 옆집 이웃이 되며 물건이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도 서로의 물건들을 챙겨주면서 얼굴을 튼다. 출장을 자주 가는 첸부인의 남편과 호텔에서 오래시간 일하는 차우의 부인 때문에 둘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같은 넥타이와 가방이 있는 것을 눈치챈다. 의심이 확신이 되고 차우와 첸부인이 이러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두 배우자의 외도에 큰 배신감을 느끼는데 동시에 그 관계의 시작에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한 둘은 서서히 비밀스러운 만남을 은밀하게 이어가고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 대한 마음이 생긴다. 차우는 첸부인에 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시도하지만 첸부인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결국 차우는 배표를 얻으며 떠나려는 마지막 순간 그녀에게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권유하는데 끝내 그들은 함께하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지게 된다.
<화양연화>는 사랑의 완성되는 과정이 아닌 헤어졌던 날들을 회상한다. 두 주인공은 비록 자신의 배우자가 외도했음에도 섣불리 가정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들은 그들과 같을 수 없음을 알며 괴로워한다. 첸부인과 차우는 불륜을 소재로 하지만 정작 두 남녀는 표현하는데 굉장히 인색하고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속에서도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라는 느낌보다는 형식적이고 매우 간결한 대화만 한다는 느낌을 준다. 이렇게 일방적이고 단절된 모습들은 그들의 내면이 단절되고 고립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닿을 듯 말 듯 항상 비껴가며 아슬아슬한 거리두기를 하는 두 남녀는 마지막까지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이들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이 부도덕한 마음을 모두 씻어 보낸 뒤인 10년 후 에서야 찾아온다. 첸부인은 다시 방문한 아파트에서 소리 죽여 눈물을 보이고, 차우는 동료가 언급했던 앙코르와트 사원의 구멍 중 하나에 자신의 안타까운 사랑을 영원히 봉인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