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삼국시대의 산문운문 작품 및 해설
- 최초 등록일
- 2022.07.04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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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상고시대
한국문학의 기원은 구석기시대의 원시종합예술까지 거슬러 올라가 소급된다. 원시종합예술은 무용․음악․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예술형태로서, 사회적인 통합을 기하려는 정치적 기능,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하여 재앙을 면하려는 종교적 기능, 생산활동을 고무하여 식생활의 안정을 누리려는 경제적 기능을 아울러 수행하는 제전형식으로 발생한 것이다. 신석기시대에 이르러서는 풍요를 기원하는 농업노동요와 소박한 단계의 신화 및 서사시가 생겨나 구비전승되었을 것이나 온전한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신석기시대 이래 수차례에 걸친 민족의 이동과 원주민과의 동화가 이루어지면서 고아시아 계통의 선행문화가 알타이계 이주민의 신화․서사시와 결합하여 고대국가가 형성되는 단계인 청동기시대의 건국신화․건국서사시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에서 변신한 웅녀 사이에서 단군이 태어났다는 고조선 〈건국신화〉, 해모수와 유화 사이에서 주몽이 태어났다는 부여․고구려계의 〈동명왕 신화〉,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김알지 신화〉, 가야의 〈김수로왕 신화〉 등은 공통적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건국영웅의 위대한 행적과 지상의 지배자로서 천상적 권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국신화들은 주로 국중대회라는 축제의 형식을 통하여 전승되었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등과 같은 국중대회는 온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하늘에 제사 지내고 하늘의 권위를 지닌 동시에 집단의 우월성을 보장해주는 군주의 신화적인 내력을 노래와 몸짓으로 구현한 국가적인 행사였다.
신화․서사시의 시대를 지나면서 변모된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들이 생겨났다. 한역가로 현전하는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황조가 黃鳥歌〉․〈구지가 龜旨歌〉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공무도하가〉는 연속적인 세계관에 기반하는 신화적 질서가 불연속적인 세계관에 기초하는 새로운 질서로 바뀌는 양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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