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2.06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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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는 건축가다. 솔직한 생각으로 그는 부르주아적 건축가다. 국내에 건축계에서 상당히 이름이 나 있는 김석철씨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건축물들은 작가의 현재와는 일치할지 모르지만, 그와 함께 그의 소개로 떠나는 여행은 조금은 배가 아플 정도로 나의 삶과는 다른 타인의 여유를 강요받는 것 같아 솔직히 읽는 내내 불편했다. 다양한 정보와 전문가의 식견들은 그 건축물에 담긴 역사나 그 지식들을 전달하는데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마치 자신의 일상과 같이 여행을 떠난 작가의 자유로움과 경제력은 동조의 느낌이라기보다 타인으로서의 이해를 받게 한다는 데 있어 지식을 넘어서는 동감의 여행이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세계 여행이 일상이 된 듯 보이는 작가의 생활은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나기까지 했다. 나름대로 책의 내용을 100%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최대한 의문을 만들어 내고 그 답을 찾아내 온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책 전체를 이해하려 노력하였다.
책을 두어 번 반복해 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 느낌표가 되지 못한 물음표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가기 시작했고, 마지막 그리스 싸돌아다니기까지의 여정을 마친 순간 나 역시도 그와 함께 세계여행을 끝마친 것 같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갓 내린 것 같이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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