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손님
- 최초 등록일
- 2022.04.06
- 최종 저작일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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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굿의 형식과 산자와 죽은 자들
2. 시각의 다양성 확보로 인한 주제의 형상화
3. '손님' 맞기
1) 손님으로서의 '기독교'와 '맑스주의'
2) ‘손님'을 맞는 자세
4. 나가기
본문내용
1. 굿의 형식과 산자와 죽은 자들.
"삼촌두 헛것을 보신다구요?"
"전에는 그낭 보이기만 하더니. 내가 저녁녘에 들에서 홈자 소를 몰구 돌아오누라문 건너편 논두렁으루 죽은 사람덜이 줄지어 지나가기두 하구, 궂은 날이문 소메 위에 혼불이 보이기두 하드라. 긴데 요사인 나타나선 나하구 말두 하구 기래. 너이 형은 아직 못 보았다."
"그런 땐 어떻게 하세요?"
"거저 보는 거디. 멀뚱허니 보아."
"기도는 안하세요?"
"기런 때엔 기도허는 거이 아니다. 나타나문 보아주구 말하문 들어주는 게야. 인차 세상이 바뀔라구 허넌지 부쩍 자주 나타나구 기래. 너 왜 기런다구 생각허니?"
"저희들 가책 때문인가요?"
(생략)
"그 일얼 겪은 사람덜으 때가 무르익었단 소리디. 이제 준비가 되었단 말이다. 기래서 ……구원할라구 뵈는 게다."
『손님』의 귀신이라는 존재는 기괴함이나 공포감을 주기보다는 친근하며 과거의 사건의 실상을 전해주며 돌이키게 하며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산자에게 나타나 말을 거는 의미에서 또 다른 '손님'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