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회와 문화 레포트 (반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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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 갔을 때 반 고흐 미술관을 간 적이 있다. 워낙 유명한 화가라 그의 미술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음에도 미술관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 당시 받았던 느낌은 ‘반 고흐는 비운의 천재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였다. 그는 고독한 천재였으며, 내가 반 고흐라면 살아생전에 자신을 알아주지 않은 세상에 대해 억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고흐로부터 온 편지’를 보고 난 뒤 느낌은 다르다. 그는 내가 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불운했는데, 불쌍하진 않았다. 그는 정신병에 시달렸지만 자기 자신을 회화에 투신했다. 그는 그의 작품이 유명해질 줄 알고 있었다. 그는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마감했다. 나는 반 고흐가 불쌍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았고, 남과 트러블이 있긴 했으나 남의 눈치를 보며 살지 않았으며, 시대를 초월한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고흐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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