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라 비스의 면역에 관하여 독후감

소개글

율라 비스의 <<면역에 관하여>> 독후감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면역을 둘러싼 신화들
3. 면역은 공동의 신탁
4. ‘오염과 순수’, ‘자연과 인간’의 이분법을 넘어서
5. 나가며-면역은 사적인 계좌인 동시에 공통의 신탁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면역에 관하여>>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에세이스트인 율라 비스의 책이다. 2014년 발간된 이 책은 전염병 문제에 있어 가장 큰 이슈인 예방 접종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율라 비스는 백신 찬성론의 입장에서 백신과 면역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추천하는 등 이 책은 출간 이후 많은 주목을 끌고 있는데 이 책이 독특한 지점은 몇 가지 지점으로 요약된다. 저자가 과학 전문가이거나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촉망받는 논픽션작가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이 분야의 비전문가이고 그녀의 문체는 문학적이고 시적이라는 느낌마저 준다. 대신 저자는 전문가 면담과 자료 조사를 하고 기초적 지식을 위해 면역학 관련 강의를 청강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작가 자신의 개인적 이력이나 경험에도 많이 기댄다.(중략)

2. 면역을 둘러싼 신화들

이 책의 상당부분은 우리가 백신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에 할애되어 있다. 바로 백신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이다. 백신에 대한 이미지하면 흡혈을 통해 생명을 앗아가는 드라큘라 이미지를 떠올릴 정도로 우리는 신체의 접촉을 통해 이뤄지는 예방접종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큐라>> 등 문학과 대중문화 등의 예를 통해 백신을 둘러싼 보편적 생각들을 풀어낸다. (중략)

3. 면역은 공동의 신탁

저자는 이러한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마냥 미신이나 비과학적인 믿음이라고 간단히 치부하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현대의학에 미심쩍은 경험이 있음을 토로한다. 그녀 자신도 아이를 키우며, 어린 아들이 H1N1 독감 등 각종 유행병에 노출되었을 때 경험을 떠올리며, 그 당시 주변의 어머니들과 나누었던 백신에 관한 우려들, 현대 의학에 대한 의심들을 공감한다. 그럼에도 백신접종에 대한 파다한 의혹과 불신을 딛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이유들을 차분하게 설명한다.(중략)

참고 자료

<<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열린책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