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학과 과제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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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린 날은 유난히도 추웠다. 수업거부 때문에 학교에 도란도란한 학생들도 없이 휑했고, 마음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그래도 패션디자인 학과의 과제 전시회는 열렸다. 안타깝게도 전시회장 안에도 학생들이 별로 없고 조용했다.
우선 전시회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PUNKY, POP ART, MERCHEN(메르헨), HIPPY, POST MODERNISM라는 여러 가지 특색에 맞춰 스타일을 표현하는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다. PUNK가 음악의 과격한 록 장르인 만큼 PUNK LOOK은 과격하고 파격적이며, 반항적인 스타일이었다. POP ART는 대중미술을 의미하는 단어로 설명 아래에는 그냥 팝아트적인 사진들이 즐비해 있었다. 동화라는 뜻의 메르헨은 독일어에서 비현실적이고 만든 이야기의 의미로 이용되며, 오늘날 문예학상의 개념에서 자연법칙의 인과율이나 시공간의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비일상적이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의미하는데, 메르헨 기법으로 디자인한 옷들은 로맨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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