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10.03.22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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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민속박물관을 다녀와서 쓴 제출용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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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립민속박물관 실내로 가기 위해 많은 걸음을 걸었다. 덥고 힘든 날이었으나 가는 길목에 볼거리가 많아 기분 좋게 갈 수 있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야생화 단지, 원두막 그늘에서 쉬고 있는 엄마와 아이. 큰 길을 따라 여기저기 둘러보며 걸었다.
마을 입구에서 우두커니 서서 마을의 수호신과 마을과 마을을 나누는 경계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낸 장승은 대개 나무나 돌로 만들며 남녀를 상징하도록 한 쌍으로 만든다. 얼굴은 기괴하게 생겨서 길쭉한 몸으로 우리를 보고 있는 장승의 모습이 익살스러웠다. 큰 눈으로 겁을 주려하고 있지만 아마 마을 사람들에게는 겁보다 친근감을 더 많이 줬을 것이다. 돌하르방 역시 시원시원한 이목구미와 근엄한 표정, 이마의 깊게 파인 주름으로 우리를 겁주려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겹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
십이지신의 석상이 동그랗게 서있는 십이지동산도 보았다. 십이지신은 쥐,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와 같은 12동물의 얼굴과 사람의 몸으로 표현한 신장으로 탑, 무덤의 호석이나 벽화 등에 장식되기도 하였다. 각자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서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또, 죽물전, 포목전, 양태전, 한약방을 야외전시장에 꾸며놓았다.
죽물전은 대나무를 이용해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다. 키와 바구니 죽부인 등 여러 가지 대나무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포목전은 비단과 포목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비단과 옷가지 몇 개가 걸려 있었다. 양태전은 갓과 신발 따위를 파는 것으로 보였다. 벽에는 흑립과 초립이 전시되어 있었고 나막신도 많이 놓여있었다. 마루의 천장에는 약재가 걸려있었고 약장이 놓여있었다. 내가 봤던 한약방은 한쪽은 의원이 환자를 치료하는 침방, 한쪽은 약제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개항기의 한약방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건물로 들어서서 차근차근 관람하기로 했다. 사실 시간은 늦었는데 전시물이 너무 많아서 꼼꼼히 보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쉽다. 본 것은 많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기억에 남는 것과 인상 깊었던 전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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