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 최초 등록일
- 2021.12.19
- 최종 저작일
-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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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리: 전쟁 후 이발소 안에 사람들이 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기고 느슨하게 앉아 있는데 혈기 왕성한 청년이 들어섰다. 빨리해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이발사는 우물쭈물했고 빨리 빨리 외치는 청년으로부터 –도대체 정신있는 사람들이냐, 때가 어느 땐지 모르고! - 라는 말을 듣는다. 기강이 해이해지면 안된다는 소리가 작은 이발소 안에서 울려 퍼지고 단골손님인 관리는 청년의 말에 능청을 떨고 볘짱도 튕긴다. 사회 기강을 확립하자고 하는 청년이 결국, 경찰에 연행된다. 관리가 경찰을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년과 청년의 친구는 곧 석방되었다.
기운 오후의 느슨한 분위기에 잠겨 있던 이발소 안에 번지르르한 청년이 나타나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때가 어느 때인지 모르고-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니 이발소 안 게으른 풍경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펑퍼짐하게 모로 누워 있던 이발소 기구들도 삐죽삐죽 일어서는 것 같고 맹렬하게 하품하던 사람들도 정신이 번쩍 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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