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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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기를 인식하고 외부 세계와 자기 내면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매우 치밀하게 서술한 책이라고 주로 묘사되는 책이다. 아주 복잡하고 깜깜하고 혼란스러운, 추상적인 과정을 끝내주게 묘사한 책이다.
그 와중에 화려하고 섬세해서 심지어 뭔가 의식같이 경건하다고까지 느껴지는 대목도 있었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마냥 예쁘고 좋은 것들만 보는 유년 시절의 '밝은 세계'는, 이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 사는 세계와 많이 다르다. 작중에서는 유년 시절이라고 얘기하는데 내 생각에 진실만이 존재하고 의심이나 고민이 없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생각’으로 혼란스럽지 않은 상태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그 하얀 상태에서- 사실은 아주 치열하고 복잡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얘기하고, 개선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 책임감을 갖게 되는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을 책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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