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한국의젊은시인들 A+ / 강의 정리 / 4. 함민복의 시
- 최초 등록일
- 2021.10.14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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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한국의젊은시인들 A+ / 강의 정리 / 4. 함민복의 시"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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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함민복 시의 전개>
- 한국 시의 흐름
1970 ~ 1980s : 서정 → 현실
1990s 이후 : 현실 → 서정 (회귀)
· 첫 번째 시집 [우울씨(氏)의 일일(一日)](1990)
· 두 번째 시집 [자본주의의 약속](1993)
- 가난의 체험에서 오는 설움을 감내하며, 자본주의에 병든 일상을 ‘풍자’의 방식으로 비판
· 풍자 : 현실 비판 / 시적 대상 희화화 → 비판
· 세 번째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1996) - 현실→서정으로의 회귀
- 그 풍자의 시선을 자신의 내부로 돌림(서정으로의 회귀)
[공터의 마음] : 시인이 자신의 내면 공간을 응시하며 그 풍경을 묘사함
당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당신 눈동자가 되어 바라보던 서해바다가 출렁이고
당신에게 이름 알려주던 명아주, 개여뀌, 가막사리, 들풀이 푸르고
수목원, 도봉산이 간간이 마음에 단풍듶어
아직은 만선된 당신 그리움에 그래도 살 만하니
세월아 지금 이 공터의 마음 헐지 말아다오
· 마음의 텅 빈 공간을 “당신”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가득 채움(서정의 형식 – 회감/회상의 원리)
· 서정성의 모티프 : 회상 + 그리움의 정서
- 서정의 특징 뚜렷
·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시집의 중심선을 이룸
· 그리움이 ‘마음의 공터’라는 비어 있는 내면 공간을 매개로 생성됨
[내가 잃어버린 안경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을까] - ‘그리움’의 대상인 ‘당신’
불현듯 추억이 나를 찾아와
기억의 길을 걸으면
고향과
어머니와
한 여자가 눈물로 만든 안경이 되네
(…중략…)
아카시아꽃 향기에 피를 적시고
어머니 눈물 한 방울에
내가 젖고
온 세상이 젖던 어느 날
시집 가버린 여자야
그 바닷가에
혼자 나가 당신과 함께 걸어보다
엉망으로 취해
고향 같던 어머니 같던 당신 같던 풀섶에
아!
내가 잃어버린 안경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내 탯줄은 썩어 무슨 풀꽃을 피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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