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동진 시대의 역사 인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습착치
2) 손성
3) 습착치와 손성의 역사 인식
4) 배송지
5) 배송지의 역사 인식
3. 결론
본문내용
위진남북조 시대는 서진 말기 황족들의 내부 권력 투쟁이었던 팔왕의 난(八王之亂)과 그 혼란을 틈타 북방 이민족이 일으킨 영가의 난(永嘉之亂)으로 한족 역사 최초로 이민족에게 화북과 중원을 상실하고 강남 지역으로 쫓겨나는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한족이 상실한 화북와 중원에는 5호(五胡)에 의해 오호십육국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 역사에서도 다른 혼란기에 못지않게 손꼽히는 혼란기였던 오호십육국 시대에 중국의 남쪽인 강남에는 멸망한 서진의 황족 사마예(司馬睿)와 호족들에 의해 동진이 건국되었다. 원제로 즉위한 사마예는 장강 이북으로 나아가 북쪽의 5호를 제압하려는 의지는 없었기에 동진은 강남에 한정된 영토만을 지배하게 되었다. 중국의 북부에 오호십육국이 자리 잡고 남부에 동진이 자리 잡고 있던 이 시기는 혼란한 시대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뛰어난 사학자들이 배출된 시기이기도 했으며, 각기 일정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북조와 남조 간의 정통성 경쟁으로 인해 정통사상이 팽배하고 남북조 간의 정통만이 아니라 위, 촉, 오 삼국 간의 정통성 다툼과도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본고에서는 기존의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위진남북조 시대에서도 동진 시대의 사학자 습착치(習鑿齒, ?~384), 손성(孫盛, 302~373), 배송지(裴松之, 372~451) 등 3인의 행적과 관련해 이들이 위, 촉, 오, 그리고 진나라로 이어지는 정통과 관련된 역사 인식에 관해 탐구하고자 한다. 우선 활동 시기가 일치하는 습착치와 손성의 경우 두 사람 모두 당대의 권력자인 환온(桓溫)에게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의 불온한 의도에 저항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습착치는 『한진춘추(漢晉春秋)』에서 촉나라를 촉한(蜀漢)이라고 지칭하면서 최초로 촉나라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촉한과 함께 진나라의 정통성을 주장했으며, 손성은 『위씨춘추(魏氏春秋)』에서 삼국의 인물들을 골고루 평가하면서 잘못이 있으면 마땅하게 짚고 넘어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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