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합리주의 및 경험주의 사상가 비교(데카르트, 스피노자, 로크, 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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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 종교 개혁 및 과학 혁명은 당대 서구 사회를 지배하던 철학의 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더이상 신앙을 기반으로 행위의 진위를 판단하지 않았으며, 그 대신 각 개인이 가진 고유한 ‘이성’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옳음에 대해 사유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를 관찰하고 해석하며 선악과 도덕에 대해 논하려는 경향이 점차 강해졌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근대 철학을 이루는 거대한 양 갈래의 기둥인 합리론과 경험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각각의 이론을 주창하던 학자들은 모두 그들의 철학적인 목표에 도달하고 학문적인 체계를 정립하는 데 있어 ‘이성’의 기능을 언급하였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며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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