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후예, 데미안 - 데미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1.06.20
- 최종 저작일
- 2021.06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4,000원
소개글
카인의 후예, 데미안 - 『데미안』 감상문 입니다. 먼저, 1. 헤르만 헤세 (1877 ~ 1962)의 연보를 쓰고, 2. 카인의 후예, 데미안 - 『데미안』 감상문을 썼습니다. 성경 속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데미안의 해석에 비추어 쓰고 저만의 해석을 더했습니다.
'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의 존재를 원했던 데미안이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면서 성경 속에서 예를 들었던 부분입니다. 그만큼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 스토리 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재미있는 리폿을 쓸 수 있었습니다. 『데미안』에 관한 독특한 리폿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목차
1. 헤르만 헤세 (1877 ~ 1962)
2. 카인의 후예, 데미안 - 『데미안』 감상문
본문내용
성경 일독은 내 오랜 소망이었다. 책을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읽었던 때 늘 아쉬웠던 것이 성경을 아직 읽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서양 문학의 저변에 깔린 기독교적 관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은 필수였다. 거장들이 내놓은 작품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이 밑바닥에 진득하게 깔려있었다. 작가가 말하려는 것을 오해 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성경을 읽는 것은 당연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성경을 2달 남짓 걸려 읽은 후의 느낌은 그래서 남달랐다. 내가 드디어 이걸 해냈구나 싶었다. 그 피로도가 상당해서 한동안 다른 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중 략>
그 다음 이상한 것은 동생을 죽인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른 카인에게 신이 보인 모습이다. 신은 카인을 저주하면서도 카인이 그 저주가 너무 무겁다고 하소연하자 이내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 그 죄를 일곱 배로 묻겠다고 하신다. 동생을 죽인 죄인인데도 신은 그의 앞날에 일종의 보험을 들어주신다. 카인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산다. 이 때 보인 신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어도 그 죄인마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 그 자체이신 신이 보일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라 생각해야 할까. 그게 아니라면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이 처음부터 죄를 저지르고 그 자식 대에 이르러선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행한 데에 큰 충격을 받고 일단 물러나는 식으로 판단보류를 한 것일까. 하지만 이 모든 일을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신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성경 속의 신은 전지전능하기에 신은 이런 일이 생길 거라는 걸 알고 계셨다고 보아야한다. 적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신이 알고 계셨다고 보는 편이 타탕하다. 그리고 죄를 짓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란 피조물에게 원천적으로 탑재된 기질임을 훤히 알고 계셨다고 보아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