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사고 정리
- 최초 등록일
- 2021.06.14
- 최종 저작일
-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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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야생의 사고 정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제 1 장 구체의 과학
2. 제 2 장 토템적 분류의 논리
3. 제 3 장 변환체계
4. 제 4 장 토템과 카스트
5. 제 5 장 범주, 원소, 종, 수
6. 제 6 장 보편화와 특수화
7. 제 7 장 종으로서의 개체
8. 제 8 장 되찾은 시간
9. 제 9 장 역사와 변증법
본문내용
제 1 장 구체의 과학
동식물의 종(種) 이나 변종(變種)에 대하여는 세밀하게 분류하여 명칭을 부여할 줄 알면서도 ‘나무’라든지 ‘동물’이라든지 하는 개념들을 표현하는 용어는 구비하지 못한 언어들이 있다. 이러한 언어는 원시인들이 추상적 사고에 무능함을 속단하는 불합리한 가설을 증명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반면 추상적 관념어의 풍부함이 문명화된 사회의 독점물이 아님을 밝혀주는 다른 예들은 경시되어 왔다. 보아스는 “이러한 표현방법은 내가 알고 있는 다른 어느 언어에서보다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언어는 또한 어휘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화법과 구문을 필수적인 수단으로 사용한다. 즉 일반 어휘가 특정 명칭들보다 수적으로 많을 때, 이런 경우는 원시인들의 지적 빈곤을 증명하는 예로 이용되어 왔다. 핸디는 원주민들의 이러한 무관심을 우리 문명사회의 전문가들이 자기 전문분야와 직접 관계가 없는 현상에 대해 나타내는 무관심과 비교하고 있다.
전문용어에서 새로운 개념이 생겨나는 데에는 사물의 속성에 대한 부단한 주의력이 요구되며 서로 구별 지을 수 있는 특징들에 대한 빈틈없는 관찰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객관적 지식에 대한 갈망은 ‘원시인’들의 사고에서 가장 소홀히 다루어지는 부분의 하나이다. 어느 문명사회에서나 사람들은 그들의 사고 방향이 객관성을 띠고 있다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원주민들은 또한 그들에게 직접 쓸모가 없는 식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들 식물이 동물이나 곤충의 세계와 중요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고도로 체계화된 지식이 반드시 실용적인 목적에만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즉 동식물에 관한 지식은 그 유용성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선 지식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유용하거나 흥미롭다고 간주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과학은 별로 실제적인 효과가 없다고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그 과학의 최우선의 목적은 실용적인 것이 아니다. 그 과학은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앞서 또는 그 대신에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분류를 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 분류하든지 간에 분류하지 않는 것보다 그 자체로서 가치 있는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