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 한국 근대화의 변화와 모순의 해석을 중심으로 -

소개글

"김소진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 한국 근대화의 변화와 모순의 해석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열린사회의 모순과 약자
Ⅲ. 닫힌사회와 체제존속의 경향
Ⅳ.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한 세기 동안 혁명과 반혁명을 되풀이한 프랑스의 근대화 과정과 비교해 볼 때 한국의 근대화 과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민주주의와 산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산업화 때문에 민주주의가 얼마간 희생되었다는 기득권 세력의 주장(2006년 교과서 포럼)은 끔찍하기만 하다. 반세기도 안 되는 시간에 유례없는 고속성장이 이뤄졌어도 그 이면에 무고한 죽음이 있었다면 우리는 조국에 침을 뱉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미처 하기도 전에 ‘세계화’와 ‘경쟁’이라는 소름끼치는 단어가 온 국민에게 정언명령처럼 뿌려졌다. 반성을 하기도 전에 또 다른 잘못을 되풀이만 하는 한국에서 김소진의 단편 「열린사회와 그 적들」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문학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싸워야 한다. 단순히 소수자, 약소자를 전면에 내세워 재현하고 감상적인 해결책을 반복하는 작품들이 '소설이 세상의 거울'이라는 오해를 낳는다. 1991년 가을에 발표된 이 소설이 지금까지도 울림이 있는 까닭은 현실과의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둘 사이의 긴장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김소진, 「열린사회와 그 적들」, 『열린사회와 그 적들』, 민음사, 2002.
움베르토 에코, 『포스트 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 새물결,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