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1.02.05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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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오는 날’이란 손창섭의 소설을 접하고 나서 처음으로 받는 느낌은 글 전체에서 풍겨오는 음울한 분위기일 것이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1.4후퇴 때 동생 동옥과 함께 월남하는 동욱, 소아마비로 이상 성격이 된 동욱의 동생이며 생계를 위해 초상화를 그리지만 오빠가 가출하자 떠나버리는 동옥, 이글의 화자이며 동욱의 친구이고 월남해서 잡화를 팔아가며 생계를 유지하는 원구라는 인물들을 통해 손창섭은 전후상황에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그 음울한 분위기 안에서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중 략>
글의 서두만 보더라도 이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비’라는 것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비’라는 것이 원구가 동욱 오뉘를 찾아갈때마다 내리며 소설이 끝날 때 까지 계속 내린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는 앞이 캄캄하게 막혀 있음을 암시한다. 아무 것도 끝나지 않으니 소설 속의 모든 사태는 끝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결말 부재는 인간의 모든 행위가 절망적이고 무의미한 것을 말한다.
참고 자료
손창섭,「비오는 날」,『언어와 표현』, 교양국어편찬위원회편, 개정판(서울 : 형설출판사,2004), 263쪽, 268쪽
정호웅,「50년대 소설론」,『1950년대 문학연구』, 예하출판사, 1991, 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