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1.01.31
- 최종 저작일
-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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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 한국의 친미적 정체성
2. 본론
2.1. 해방과 정부 수립에서 미국이 바란 한국의 모습, 친미적 반공 국가
2.2. 미군정 시기와 정부 수립 이후, 미국의 한국 개입
3. 결론과 의의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국가의 역사는 국가와 국가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오늘날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러한 한국의 성향은 단순히 정부 지도층에서 나타나는 수준이 아니라, 한국인 전반에서 나타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국중심주의적 대외정책으로 다른 동맹국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한국인들의 미국 호감도는 59%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인 미국의 13개 동맹국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물론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한국과 한국인은 상당히 친미적인 태도를 오랜 기간 유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과 한국인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일까? 한국과 미국은 한국에서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미국에서 유학한 미국 박사 출신이고,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군은 한국의 편에서 참전했고 오늘날까지도 군사동맹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적 자본주의를 국가 주도형으로 수용하여 미국의 비호 아래 발전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한다면 한국과 한국인의 친미적 정체성은 특수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역사적인 귀결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친미적 성향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기보다는 미국의 의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정체성이 냉전이라는 특수한 국제 정치적 배경을 토대로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해방 직후 미국은 한국을 점령했다. 미국은 미군정의 형태로 한반도 남부를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까지 통치했으며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따라서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미국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탐구하는 것은 현재의 한국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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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일, 「한국인 국가정체성의 정치심리학」, 『문화와 정치 4』,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2017.
김예림, 「해방기 테러의 위상학과 테러론의 지형」,『한국문학연구』,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8, 229면.
정용욱 외, 『해방의 시간 점령의 공간』, 푸른역사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