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안경

목차

1. 우유부단
2. 양자택일
3. 설상가상
4. 자기 주도

본문내용

철수는 보지도 않는 스마트폰을 괜히 틀어놓고 열심히 오므라이스를 입에다 밀어 넣었다. 오므라이스가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있었으며, 눈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오후에 진행될 오디션이 진행되는 무대의 전경만이 가득했다. ‘밤새웠잖아, 지원 안 할 거야?’ 영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철수는 한참 동안 카톡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답답해 죽겠네, 어디야?’. ‘김밥천국’.
철수는 딸랑거리는 종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영희가 와서 철수 앞에 앉으며 철수의 이어폰을 뽑아버렸다. ‘할 거야, 할 건데.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또 저번에.’ 영희는 한숨을 푹 쉬고 가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