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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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해부 실험을 한다며 자랑을 하던 친구가 있었다. 당시 8살이던 나는, 해부 실험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마냥 친구가 부러웠다. 시간이 지나, 12살이 되고,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5학년부터 과학 시간에 해부 수업을 종종 진행하곤 했기 때문에 올빼미 펠릿, 돼지 심장과 허파 해부 등을 해볼 수 있었다. 장기일 뿐이었고, 핏기도 가셨기에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오히려 장기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그때, 개구리 해부 실험을 했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던 장기의 해부와는 달리, 온전한 개구리 한 마리를 해부한다는 것이, 한 생명체의 몸을 갈라 내부를 본다는 것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그리고 그 생을 다 한 개구리에게는 어떤 것이었을지 궁금해졌다. 이후 동물실험과 실험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되었고, 실험실 생쥐의 경추 탈골, 동물들의 좁은 우리 등 실험동물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만 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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