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의기쁨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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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의 장류진 작가가 문학계의 샛별로 주목을 받는다기에 인터넷 포털에 검색을 해 보았다. 그녀에 관한 여러 기사들, 인터뷰들을 찾아보던 중 그녀가 오랜 세월을 한 IT 회사에서 회사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짬을 내어 글을 썼다는 사실을 알았다. 충격이었다. 이렇게 주목 받는 작품을 낸 작가가 쓴 글들이 퇴근 후의 삶에서 왔다니. 도대체 얼마나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대단했기에 그런 생활을 몇 년을 했었는지 그녀의 글들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샀다.
요약을 하면, 그녀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작가가 맞았다. 소설은 시대를 담는 그릇이고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실제로 우리는 일제 강점기의 고달픈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도 많이 알고 있고 구한말의 우리나라를 이해하기까지 한다.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을 통해 세계적인 공황 시대의 지식인들의 실직 문제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당시 남녀의 사랑과 연애가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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