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0.11.23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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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저자에 따르면, 적어도 지금까지의 사회학에서 주된 관심은 베버의 합리성과 탈콧 파슨스의 ‘감정 제거’ 작업 등의 시대적 배경을 거치면서 이성에 무게가 쏠린 듯했다. 사회학은 근대 세계의 합리성에 토대하여 성립했고, 사회현상을 이성과 합리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방향에 집중하였다. 이에 반해 감정은 개인적이고 비합리적 요소로 여겨졌고, 인간은 감정을 이성에 의해 통제할 때야 비로소 합리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또한 감정 그 자체의 예측불가성과 측정에서의 어려움에 의해, 사회학적 감정에 대한 논의는 주변부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를 들여다보면, 기존의 이성, 합리성 중심 사고만으로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와 중국에 대한 국내의 공포심 확산, 전국적으로 불길처럼 번진 일본 불매 운동 등의 감정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보험과 같은 불안감정을 이용한 상품이 점점 더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렇듯 인간의 삶과 행동에는 감정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합리성 중심의 사회학은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사회의 감정적 측면을 설명하기 위해, 켐퍼와 혹실드를 시작으로 학자들은 사회과학과 감정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들의 연구 조류는 감정이 사회적으로 성격을 가지며, 구성되고 맥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통찰을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이는 미시적 측면에서 감정의 종속변수적 지위 그 이상을 탐구하지는 못했고, 현실에서 감정에 의해 추동되는 여러 현상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는, 거시적 관점에서 감정을 사회 현상의 원인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거시적 감정사회학’에 주목한다.
저자는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발전, 확장, 재맥락화하여 거시적 감정사회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를 위해 베버가 방법론적으로 개념적, 분석적으로 연구하기 까다로워 주된 논의의 대상에서 배제한 감정에 대한 사회학적 장치를 정립함으로써 베버의 이해사회학적 방법을 한층 더 발전시키려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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