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 - 정명과 화이부동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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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에서 자신이 정치를 맡는다면 반드시 이름부터 바로잡겠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정명(正名)이다. 일반적으로 신분을 지칭하는 것에 한정하였지만, 그 역할이, 그에 걸맞은 행위를 행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명은 모든 개념을 포괄하여 설명하는 것이다. 신하가 신하 되기 위해서는 충을 알아야 하고, 자식이 자식 되기 위해서는 효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두 가지 의미로 알아볼 수 있다. 첫째, 실체와 그 명을 같게 본다는 것(논리학), 둘째, 내면적 덕과 명분의 일치(윤리학)로 볼 수 있다.
『논어』 중 자로 편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부화니라.” 쉽게 풀이하자면, 군자는 조화롭게 지내되 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뇌동하기만 하고 조화롭게 지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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