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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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 양축을 보고 기존 중국 영화에 대한 틀이 바뀌었다. 평소에 주성치나 이연걸, 성룡의 작품을 주로 봐왔기에 중국 영화를 떠올리면 액션이 주로 나오며, 코미디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고,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호칭에 맞게 애틋한 사랑 이야기여서 중국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다.
남장을 한 여자가 남자들만 다니는 서원에 간다는 것은 우리나라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소재였기에 낯선 중국영화 속 익숙한 점이 느껴져서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두 작품 모두 옛날에는 학업과 관료가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축양대의 발목에 줄을 묶고 여자같이 걷는 걸 강조하는 장면들 또한 걸음걸이 하나하나에도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강조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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