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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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아! 가슴을 칼로 저미는 恨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리 재. 동호는 소리 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그 소리꾼은 어린 딸 하나와 떠돌며 소리를 하다가 죽어간다. 그가 죽고 난 뒤 소리는 어린 딸에게 이어졌는데 그 딸의 소리에서 사람들은 아비 소리꾼의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소리 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가 집 잔치 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은 그 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 댁(신새길 분)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양딸 송화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 친딸이 아니야. 소리꾼 만들려고 데리고 다니는 아이야.”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 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소리 품을 파는 틈틈이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은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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