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화사] 영화<꼭대기의 방>과 영국뉴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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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실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예술이다. 우리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영화도 있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사는 실제 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가 쓰여지는 것이다. 세계 영화 역사에 남은 영화 사조들에는 실제 세계를 영화에 그대로 옮기려고 하였던 사실주의적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들이 있다. 영국의 뉴웨이브 영화가 그 중 하나인데, 이 사조는 195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눈에 띄는 경제적 성장과 국제적 사건으로 인한 비판을 경험하던 시기를 바탕으로 한다. 당대 사회를 바탕으로 한 영국 뉴웨이브의 대표작인 <꼭대기의 방>을 통해 뉴웨이브 영화의 전반에서 드러나는 내용적, 형식적 요소들을 파악해 보고 그러한 특징이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꼭대기의 방>은 어느 공장 지대를 근거지로 두고 살아가는 젊은 노동자 조 램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 램튼은 어느 날 저녁 연극을 보고 그 곳에서 배우로 무대에 선 수잔에게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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