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20.06.04
- 최종 저작일
- 2020.0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렸을 적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던 ‘조선왕조오백년’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지금이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한 해에도 몇 편씩 제작되고 있지만 사극이 거의 없던 그 시절엔 이 드라마가 사실상 유일하게 역사이야기를 알려주는 TV프로였던 거 같다. 그 중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덕혜옹주’ 일대기가 소개된 편에서 마지막으로 소개된 장면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날 만큼 인상적이었다.
당시는 80년대였는데 역사 속 인물인 줄만 알았던 ‘덕혜옹주’가 실제 어느 궁궐(지금에서야 그게 창덕궁 이었다는 걸 알았다.) 앉아 있고,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그 주변에 있었다.
초등학생이던 어린 시선에는 한 때 왕족이었던 ‘덕혜옹주’가 현대적으로 모든 것이 바뀐 새로운 나라에서 옛날 옷을 입고 옛 건물에 있다는 모습에 뭔가 찡하게 다가온 것도 있었고 조선시대가 아주 먼 옛날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그 시대 사람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도 너무도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주변의 모든 공간에 과거 여러 사람들이 시대를 달리하여 살았었구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한번더 살피게 되었다.
특히 ‘정동길’은 구한말부터 대한제국까지의 격동의 역사가 묻어있는 곳으로 이 길을 걸을 때마다 괜히 엄숙해 지기도 하고 영화장면들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