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운동, 정치혁명에서 문화혁명으로
- 최초 등록일
- 2020.05.26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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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68운동, 정치혁명에서 문화혁명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전 세계를 뒤흔든 68운동
Ⅱ. 본론
1. “나는 반역한다. 고로 존재한다.” 신좌파: ‘68운동을 주도한 창조적 소수’
2. 68운동의 양상: ‘지금 세상을 정말 혐오하지 않는다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지’
1) 반전운동: ‘전쟁이 아니라 사랑을 하라’
2) ‘프라하의 봄’: 국민들의 자유와 민주화 요구
3) 새로운 세대와 대항문화, 대학: “상상이 권력을 장악한다.”
3. 68운동의 역사적 의미: 장기적인 문화혁명
Ⅲ. 결 론
1.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
참고 문헌
본문내용
“때때로 한 세대 전체를 마법에 빠뜨리는 특별한 해가 있다.” 1968년이 바로 그런 해였다. 1968년 초 한국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1월 21일 북한의 특수부대원 31명이 한밤중에 휴전선을 뚫고 산을 타고 청와대 뒤편까지 왔다가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틀 후인 1월 23일에는 미국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 호가 동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강제 나포되었다.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83명의 미 해군 승무원이 억류된 것이다. 그야말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1.21 사태가 일어난 바로 그날,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베트남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 사이의 대리전 베트남 전쟁은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시위 물결이 서구 대도시의 거리를 가득 메우고, 프랑스 학생과 노동자가 일구어낸 ‘빛나는 연대’는 세계사에도 유례가 없는 천만 노동자의 파업으로 번져갔다. 서독에서는 운동 지도자 루디 두취케(Rudi Dutschke) 저격 사건을 계기로 ‘바이마르 이후 최악의 시가전’ 상황이 벌어진다. 대서양 너머 미국에서는 머리에 꽃을 인 히피가 반전시위의 한복판에서 군인의 총신에 꽃을 꽂고, 체코 시민들은 ‘프라하의 봄’을 진압하러 온 소련 탱크에 용감히 맞선다. 전투적 학생시위가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중국이 문화혁명의 광풍에 휩싸이는가 하면, 멕시코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는 미국 흑인 육상선수가 주먹을 치켜드는 ‘블랙 팬서(Black Panthers)’식 인사로 흑인차별을 고발한다. 운동 내 남성 권위주의에 맞서 떨쳐 일어난 여성운동의 깃발이 솟아오른다. 반전시위가 록 콘서트와 아우러지고, 거리연극이 거리시위와 뒤섞이며, 다른 삶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한다. 세계적 사건답게 68이라는 ‘저항의 지도’에는 이처럼 서구와 동구, 아시아와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수많은 나라의 사건이 올라있다.
참고 자료
송충기 외 11명, <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 아카넷, 2009
김윤태,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 책과함께, 2007
잉그리트 길혀 홀타이, <68운동>, 들녘, 2005
잉그리트 길혀 홀타이, <68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 창비, 2009
크리스 하먼, <세계를 뒤흔든 1968>, 책갈피,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