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인론
- 최초 등록일
- 2020.03.04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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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림 시인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전통의 계승과 민중의 삶의 모습
2. 향토적 소재와 민중의 삶
3. 민요의 계승
4. 맺음말
본문내용
1. 전통의 계승과 민중의 삶의 모습
신경림은 1955년 『문학예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한국 시단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인들 중 하나이다. 그는 주로 토속적인 소재를 사용하며, 전통 민요 ․ 굿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였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전통성의 수용과 더불어 민중들의 삶과 애환에 지대한 관심을 두었던 시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또한, 민중의 삶을 소재로 역사의식과 민중의식을 시로 형상화한 신경림은 1960년대의 김수영, 신동엽의 뒤를 이은 197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인, 민중 시인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신경림은 난해하고 관념적이며 탐미적인 세계를 형상화하는 다른 참여 시인들과는 달리,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현실의 모순과 억압받는 민중들의 삶을 형상화하였다. 이를 토대로 하여, 이 글에서는 신경림이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민중의 삶과 애환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그와 더불어 전통 민요를 계승하고 있는 시편을 선정하여 분석해본다.
2. 향토적 소재와 민중의 삶
신경림의 시는 향토적인 소재를 통해 농민들의 생활 감정을 노래하며 민중에 가까이 다가간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궁핍한 삶, 황폐해진 광산, 떠돌이 노동자들, 도시 변두리의 뿌리 없는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전문
위의 시는 신경림의 공인된 처녀작으로, 1956년 『문학예술』지에 추천된 「갈대」이다. 여기서 ‘갈대’는 소외당하고 있는 민중들을 말하며, ‘울음’은 민중의 삶 자체를 말한다. 민중들은 현실을 온몸으로 살아가며 흔들리고 상처받는다.
참고 자료
김홍진, 『부정과 전복의 시학』, 역락, 2006.
김홍진, 『오르페우스의 시선』, 한국학술정보, 2006.
구중서,백낙청,염무웅,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1995.
이동순, 「신경림論」, 「국어국문학연구」,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19호.
한혜선, 『그물코 한국문학 ④』, 도서출판 풀빛, 1995.